성북운전연수 겁많은 주부의 장롱면허 탈출 과정

성북운전연수 겁많은 주부의 장롱면허 탈출 과정

윤정아 0 317

성북운전연수 겁많은 주부의 장롱면허 탈출 과정

성북운전연수 겁많은 주부의 장롱면허 탈출 과정2

처음으로 제가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길이 생각나네요.
생각보다 짧지 않더라고요.
평소에는 남편이 데려다주거나
근처에 사는 친정엄마가
가끔 봐주시곤 했는데
남편의 근무지가 바뀌면서
시간이 전보다 빠듯 해졌어요.
마침 아이도 점점 활동이 많아지고
외부 일정도 생기다 보니
제가 직접 데리고 다니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결국 장롱면허 탈출을 위해
성북운전연수를 받게 되었답니다.
사실 이걸 꼭 해야 하나 싶었어요.
겁도 나고,어쩐지 너무 늦은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하지만 일상이 답답하게 느껴졌고
운전은 선택이 아니라 어느 순간
필요한 일이 되어있더라고요.
특히 유치원 셔틀 시간이 일정하지
않을땐 직접 데려다줄 수밖에 없는데
대중교통으로는 힘들 때가 많았거든요.
그렇게 망설이다가
성북운전연수를 시작하게 됐어요.
연수는 일단 제 자차로 받기로 했어요.
차량은 오래되진 않았지만
거의 방치되어있다시피 했죠.
다행히 연수 전에
보조브레이크를 장착해 주셔서
안정감있게 시작할수 있었고요.
제 성격상 새로운 차보다는
익숙한 차량으로 배우는 게
훨씬 편할것 같았거든요.
강사님께서는 자차 연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저 처럼 초보운전이라
두려움이있는 사람들을
많이 지도 해 보신 분 같았어요.
덕분에 안심이 되기도 했답니다.
연수 첫날은 일단 차량과
친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엑셀과 브레이크 감각을
익히는데 시간을 많이 썼고요.
특히 브레이크를 얼마나
서서히 밟아야 하는지,
정지선 근처에서 속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짚어 주셨어요.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시동 거는 방법도 실은
잘 몰랐거든요.
운전대 각도 조절,
사이드미러 맞추기 같은
기본도 다시 점검하게 됐어요.
두 번째 날은 실제 도로로 나갔어요.
강사님이 바로 왕복 2차선 쪽으로
유도하셔서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계속 말로 안내해 주셔서
방향지시등 타이밍, 차로 유지 같은 걸
점점 감으로 익히게 됐어요.
신호 대기할때 브레이크 밟는 감각을
몸으로 익히는게 큰 도움이 됐죠.
전방주시하면서 핸들을 자연스럽게
돌리는 연습도 반복해서 했고요.
세 번째 날은 주차 연습 위주였어요.
후진주차, T자, 평행주차를 차례로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핸들 감각이랑
차량 크기에 대한 감이 부족해서
초반에는 많이 틀리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때마다 브레이크와
엑셀 조작을 반복적으로
익힐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어요.
특히 공간 감각이 부족한 저에게
강사님이 차량의 회전반경이나
바퀴 꺾이는 타이밍을
구체적으로 성북운전연수 교육을
해주신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연수 마지막 날은 도로연수
느낌으로 진행됐어요.
실제로 제가 자주 다니게 될
경로를 위주로 연습했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유치원까지
왕복 주행하는 코스로
구성해 주셨어요.
덕분에 어디서 우회전해야 하는지,
이 교차로는 유턴이 가능한건지 등
비슷한 고민이 많이 사라졌죠.
도로주행 중에는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나 보행자 상황도
시뮬레이션 처럼 알려주시면서
대응 연습도 같이 했고요.
그렇게 총 4일간의 성북운전연수가
끝났는데요.
솔직히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
실수하면 괜히 민망하고
차선을 미즈어나기라도 하면
금방 자신감이 꺾이더라고요.
그런데 강사님이 늘
한 템포 느리게 말해 주시면서
조급하지 않게 지도 해 주셨고
실수할 때도 다 그런 거라며
다독여주시니 오히려
차분하게 다시 도전할수 있었어요.
주행 중 어렵게 느껴졌던 건
도로에서 차로 변경할 때였어요.
사이드미러로 거리를 파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거든요.
특히 옆 차량과의 간격이 좁을 땐
엑셀을 놓거나 브레이크를 살짝
밟을 타이밍이 헷갈렸어요.
그런데 연수를 거치며
이럴땐 속도를 살짝 줄이고,
방향지시등을 일찍 켜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됐죠.
제가 선택한 연수는 4일 과정이었고,
총 10시간 동안 진행됐어요.
1일 2~3시간씩 나눠서 받았고요.
쉬는 시간은 강사님과 미리
조율해서 중간중간 5분 정도
숨 돌리는 시간만 가졌어요.
도로주행하면서도 주차 연습할수 있는
여유도 있었고 이동 중 틈틈이
질문하면 바로바로 피드백해 주셔서
훨씬 능동적인 학습이 됐어요.
방문연수 시스템도 활용할 수
있는데 제가 사는 곳 근처에서
바로 시작할수 있었기 때문에
아침마다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연수에 집중할수 있었고요.
특히 교차로 가 복잡한 지역이라면
익숙한 동네에서 먼저 연습하는 게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적이더라고요.
저 처럼 도심 내 좁은 골목길을
자주 다녀야 하는 사람에게는
꽤 실용적인 방식이었어요.
그동안은 면허는있지만,
운전을 못 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규정해두고 있었던것 같아요.
장롱면허라는 말이 무겁게만 들렸고요.
그런데 연수를 마치고 나서는
차라리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육이라는 건 그 기술을
내 생활에 녹이는 과정이라는 걸
이번에 느끼게 되었네요.
지금은 아이를 데리러 갈때
혹은 잠깐 장보러 나갈 때
자차로 이동하고 있어요.
길이 혼잡할땐 여전히 긴장되지만
엑셀을 밟는 발의 압력이나
브레이크 타이밍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고요.
운전대를 잡을때 겁이
줄어들었다는게 큰 변화인것 같아요.
이제 운전이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지니, 도로에 나서는 게
덜 부담스럽더라고요.
아직 초보운전이라는
표시를 붙이고 다니긴 하지만
성북운전연수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생긴 게
큰 수확이었던것 같네요.
앞으로도 계속 연습하면서
실력을 더욱 쌓아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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